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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미국채 3배 레버리지 ETF(TMF) 장기투자ing 중간점검 (feat.현재 시점 처참한 수익률)
    끄적끄적 2022. 9. 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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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커명 : TMF

    풀네임 :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Direxion Funds라는 운용사에서 만들어 운용중인

    20년 이상의 만기를 가진 미국채 ETF.

    많은 사람들이 TQQQ의 변동성 헷지용으로 포트에 넣을까 고려하고,

    나또한 그 수순으로 존재를 알게된 이 ETF가 바로

    내가 요즘 가장 큰 비중으로 매일 매수하고 있는 종목이다.

     

     

    보다시피 하루에 적으면 15주, 많으면 18주 정도 정말 꼬박꼬박 매수하고 있다.

    요즘같은 금리 인상기에 채권 투자? 그것도 3배 레버리지??

     

    그래, 나도 내가 좀 미친 것 같다.

    심지어 타이밍도 못 맞췄다.

    급한 성격 못 참고 22년 4월부터 분할매수 시작해서 지금 화끈하게 마이너스 기록중이다.

     

    다들 알다시피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한다.

    즉, 지금처럼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계속 떨어진다는 거다.

     

    그런데 왜 채권에, 그것도 3배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거냐고?

    대답은 뻔하다.

    그래, 나는 금리가 조금 오르다 말 줄 알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 역시 22년 말에서 23년 초에는 금리가 정점을 찍고

    하락 조짐을 보이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예상했고,

    금리 하락이 예상된다면 당연히 채권을 사야지! 어허!! 어디 감히 1배를 들이밀어?? 상여자라면 3배 레버리지 정도는 해줘야지!! 라는 마인드로 배팅 들어갔다. 하하하하하하

     

    그나마 다행인 건 내 투자인생 모토가 분할매수 분할매도라는 거?

    매일같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TMF를 사고 사고 또 샀더니

    평단이 많이 낮아져서 다행히 수익률은 그나마 버틸만 하다.

     

     

    22년 9월 초 현재 시점 수익률은 약 -15퍼센트.

    사실 얼마 전에는 수익권이었지만, 잭슨홀 미팅 파월빔 한방에 골로 갔다. ㅋㅋㅋㅋ

    그때 일부 익절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지난 일에 껄무새질 해봐야 남는 게 무어 있겠는가.

    허무함만 남겠지.

     

    여튼 현재 손실중이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손실일 게 뻔하지만 나는 팔 생각이 없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 주식 3버리지 ETF의 헷지 용도.

    위의 잔고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는 채권뿐 아니라 주식도 3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종목은 FNGU, SOXL, TQQQ, UPRO 이 정도?

    비중은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주식 3버리지를 가져감에 있어서 헷지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그 목적으로 가장 적합한 종목이 TMF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TMF는 매도할 생각이 없다.

     

    헷지 목적인데 TMF 비중을 왜 이렇게 크게 가져가냐고?

     

    그래 맞다.

    비중이 큰 건 위에 얘기한 금리 하락을 노린 시세 차익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게 바로 TMF를 매도하지 않는 두번째 이유이다.

     

    둘째. 미국이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다는 믿음.

    그래그래, 나도 안다.

    이런 믿음 가지고 있는 애들 꿈 깨라고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빔 쏜 거 아니겠나.

    인플레이션 진정될 때까지 고금리 유지하겠다는 굳은 신념 나도 안다.

     

    그래.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나 죽을 때까지 인플레이션이겠냐고.

    달이 차면 기울고, 꽃이 피면 지듯이,

    현상은 언제나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다 흘러가는 건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도 계속 고금리를 유지하기엔

    미국의 부채가 너무 막대하지 않냐는 게 내 생각이다.

    난 TMF를 3개월, 반년 짧은 타이밍으로 가져갈 생각이 아니라

    2년이든 3년이든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해소할 때까지 계속 사모으면서 홀딩할 생각이고,

    그 근거는 천조국의 천조짜리 부채다.

     

     

    지금 내 TMF 평단이 13불 조금 안 된다.

    이른 시기에 진입한 걸 생각하면 이 정도면 굉장한 선방.

    이래서 분할매수, 분할매수 하는가 싶다.

     

    지금 파월 덕분에 TMF의 주가가 훅 내려갔다.

    채권 망했다, 다 팔고 다른 거 사서 거기서 수익보자 하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안다.

    하지만 난 단타에 재능이 없는 평범한 개미일 뿐이라

    언젠가 올 그 끝을 기다리면서 매일 사모아 보려고 한다.

    내가 믿는 건 이 세상에 영원은 없다는 진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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